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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바기오 시장 퍼블릭마켓

by 정보_기버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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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기오는 1년 내내 기후가 좋기로 유명한, 필리핀의 대표도시 중 하나입니다. 바기오 날씨는 한국의 봄, 가을과 비슷해서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각종 야채들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희도 큰 장을 볼 때는 바기오 퍼블릭마켓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한두 시간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수고를 무릅쓰고 신선한 야채를 구하러 바기오 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도 말씀드렸듯 필리핀 살이의 장점 중 하나는 저렴한 생활비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필리핀에서 가장 큰 명절인 크리스마스를 앞둔 요즘, 필리핀 물가가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보통 바기오 시장 버젯의 1.5배~2배는 더 들여서 야채를 사온 것 같습니다. 원하는 만큼 많이 사오지도 못했고요.

바기오는 제 추억이 깃든 곳이기도 해, 한국만큼이나 늘 그리운 곳이기도 하지만 사람도 차도 많아 기가 빨리는 느낌이 듭니다. 가면 좋긴 하지만, 돌아와서는 늘 기진맥진해지기 일쑤입니다. 특히 바기오 시장 주변은 바기오의 대표 번화가이기 때문에 유료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주차할 곳을 찾아 뺑뺑 돌지 않고 한 번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운을 다 써버린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야호!

그래도 바기오에 방문하면 좋은 점이 있는데요. 한국음식점이 많아 평소 먹고 싶었던 한국음식을 먹고 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동네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시원한 공기도 좀 쐴 수 있고요. 오는 길에는 바기오에 살때 자주 먹었던 간식거리를 넉넉하게 사서 내려왔습니다. 냉장고가 두둑하니 기분도 좋네요.

다음 바기오 방문은 1박 2일을 예정으로 다녀올 생각입니다. 친구들도 만나고, 밤에는 번햄파크 산책도 하고, 바기오 시장도 천천히 둘러보고요. 그때 다시 한번 바기오의 다양한 모습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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